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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대표 인준...내분 일단 봉합

<8뉴스>

<앵커>

당내 반발로 진통을 겪었던 한광옥 민주당 대표에 대한 인준안이 오늘(10일) 당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반대파 의원들도 회의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당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는 두 시간 반동안 모두 24명의 의원들이 발언에 나서 격렬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김근태 최고위원과 조순형 의원, 그리고 소장개혁파 의원들은 당내 의견수렴을 위해 인준안 처리를 연기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김근태/민주당 최고위원}
"토론의 과정을 통해서 대표인준시기를 미루자, 연기하자"

연기여부를 놓고 표결이 이뤄졌지만, 연기하자는 의견은 전체 참석자 61명 가운데 불과 6명, 결국 김근태 최고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인준안은 만장일치로 박수속에 통과됐습니다.

한광옥 신임대표는 개혁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한광옥/ 민주당 대표}
"앞으로 우리 당은 국정개혁에 최대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화합을 해야겠습니다,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반대파의원들도 회의결과를 인정한다고 밝혀 대표 임명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속인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사무총장에는 이해찬, 박광태, 문희상, 최재승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홍재형, 강운태 의원이, 선출직인 총무는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봉합이 됐다고는 하지만, 일부 대선주자들이 구동교동계와 이인제 최고위원과의 연대설을 제기하고 나서, 한대표가 공정한 경선관리자라는 인상을 주지 못할 경우 갈등은 언제든 재연될 소지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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