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재래시장 활성화"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민생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은 한 재래시장을 찾아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서울 신길동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시장 주변환경과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해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물가를 살펴보고 장사가 잘되는지 물었습니다.

{김대통령}
"이게 오천원 짜리예요?"
{상인}
"네"

시장측은 상인들이 협력해서 편의시설을 개선한 것이 경쟁력을 높인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인}
"아무래도 물건사러 오기가 편하지요"
{김대통령}
"상품 가격은 어떻습니까?"
{상인}
"백화점 나가는 곳보다는 싸지요"
{김대통령}
"그게 중요합니다"

김대통령은 즉석 연설을 통해 재래시장을 살리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통령}
"저희는 할수 있는 일을 예산상으로나 법률상의로 혹은 은행의 금융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김대통령은 결국 승부는 고객을 유치하려는 시장측의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화장실이나 주차장등 시장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