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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미리 알 수 있다"

<8뉴스>

<앵커>

나이가 들면서 걱정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입니다. 이미 외부로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손쓰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그 위험들을 사전에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72살인 김씨는 지금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해에 20만명 가량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3만 4천여명이 사망해 뇌졸중은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명적인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을지의대 연구팀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있는 당뇨와 고혈압, 흡연등 8개의 예측인자를 각각 1점으로 간주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의 당뇨와 고혈압을 가진 할머니는 뇌졸중 예측지수가 4점에 해당됩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6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측인자를 하나만 갖고 있는 사람은 8%만이 뇌졸중 초기 증상을 보인 반면에 6개이상의 예측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100% 뇌졸중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희준-을지병원 신경과 교수}
"고혈압이나 당뇨병, 흡연과 같은 위험인자들이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상승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성을 증폭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졸중이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된다하더러도 절반 이상은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전 검사와 함께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운동과 금연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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