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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가 이미 토요 휴무

<8뉴스>

<앵커>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마는 이와는 상관없이 이미 상당수 기업체들이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기업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료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공장 근로자를 포함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전보다 오히려 생산성이 좋아졌다는 이 회사는 완전 '주5일 근무제' 도입에도 적극적입니다.

{두진우/웅진식품 기획실 부장}
"주5일 근무제가 법제화된다면 오히려 시간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분위기에 맞춰서 저희들은 바로 도입을 검토할 생각입니다."

노동부가 이달초에 근로자 백명이상인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열 곳에 한 곳이 이처럼 자율적으로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요휴무 기업가운데는 `격주`로 쉰다는 업체가 3백64곳으로 가장 많았고, `월 1회` 또는 `3회`가 52곳, 그리고 `매주 쉰다`는 업체도 81곳이나 됐습니다.

규모별로는 근로자수가 많은 대규모 사업장일수록 토요휴무제 도입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원배/노동부기획관리실장}
"이미 상당수의 중규모 기업 이상에서 주5일 근무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토요일은 쉬게하자는 움직임이 기업들 사이에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 주 5일근무제가 법제화될 경우에도 기업의 부담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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