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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고 운동부족...췌장암 위험

<8뉴스>

<앵커>

지나친 체중과 운동부족이 췌장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곳이어서 당뇨와도 큰 연관이 있습니다.

홍지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하버드대학의 도미니크 미쇼 박사는 30살에서 75살사이 남녀 16만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췌장암의 역학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살이 찌고 운동을 하지않는 사람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적지수가 25에서 29까지인 과체중의 사람이 정상인 23이하인 사람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적지수가 비만에 해당하는 30이상인 사람은 췌장암 위험이 72%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췌장에 끼는 지방 때문입니다.

지방이 췌장에 쌓이면 악성 과산화지질이 만들어지고, 이 지질이 세포막을 막아 인슐린 분비가 억제돼 당뇨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왕림/ 장 전문 내과 전문의}
" 과산화지방이 췌장에 쌓이게 되면 인슐린 분비하는 세포도 방해하고 또 더 나아가서는 깊숙이 DNA까지 들어가서 암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운동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매주 1시간 이상 걷거나 하이킹을 하는 사람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췌장암 위험이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췌장암 위험요인은 흡연이 유일했지만, 미쇼박사의 연구가 확증될 경우 과체중이나 운동부족이 전체 췌장암 요인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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