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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오토바이 질주

<8뉴스>

<앵커>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던 10대 2명이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고 속도를 낸 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무리의 폭주족이 곡예라도 벌이듯 도로를 좌우로 왔다 갔다하며 질주합니다. 한 오토바이에 두명씩, 게다가 보호장비도 갖추지 않아 보기에도 매우 위험스럽습니다.

결국 이런 곡예주행이 큰 사고를 불렀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밤 10시 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앞 도로에서 17살 양모군이 몰던 오토바이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량 사이를 빠져나가려다 앞 차 뒷범퍼에 부딪혔습니다.

오토바이와 양군, 동승자 16살 박모군은 이 충격으로 그대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 떨어졌습니다.

{김주영/사고 목격자}
"오토바이가 범퍼 운전속 쪽 밑에 밑부분을 받고 사람이랑 오토바이랑 튕겨 나갔어요. 사람은 거의 날아갔어요."

운전을 하던 양군은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들에 치여 20여m를 끌려가다 이 곳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이 탔던 박군도 10여미터 가량 튕겨나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정병천 /송파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운전자들이 속력을 내지 않았다면 중앙선을 넘지 않았을 것이고, 또 이런 사고도 없었을 겁니다. 또 안전모를 착용했다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텐데, 그 점이 안타깝습니다."

경찰은 폭주족들로 인한 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폭주족들이 많이 나타나는 시간대와 지역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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