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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목에 걸면 건강에 해로워

<8뉴스>

<앵커>

젊은이들 가운데 휴대폰을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편리해서 좋긴한데 목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고 합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장식이 달린 휴대폰 줄 다음으로 유행한 것이 휴대폰 목걸이 패션입니다. 가벼운 최신형의 휴대폰을 자랑이라도 하듯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간편한 차림을 선호하는 여름철에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는 MP3나 선글래스, 카메라까지 목에 걸고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옥자/서울 상계동}
"그냥 다닐때 물건 들고 다니기 힘드니까 간편하게 목에 걸고 다니거든요."

그러나 손안에서는 가볍게만 느껴지는 휴대폰도 걸고 다니면 목의 감각 신경을 자극해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근육의 수축정도를 직접 알아보기 위해 휴대폰을 목에 걸고 근전도 검사를 해봤습니다.

휴대폰을 목에 걸지않은 상태의 왼쪽화면에 비해 휴대폰을 목에 걸고 있는 오른쪽 화면에는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목 x-ray도 찍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목뼈는 C자형으로 보이지만 휴대폰을 항상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은 일자형으로 나타납니다. 휴대폰을 목에 건 채 오래 있으면 어깨나 목의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면서 통증이 있는 근막통 증후군도 생길수 있습니다.

{문재호 교수/연세의대 재활의학과}
"무게 때문에 목이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 쉽기 때문에 근막통증이라든지 근육염좌, 곱추모양의 구부정한 모양처럼 휘게 됩니다."

게다가 결국 전자파 논란까지 고려하면 휴대폰은 목에 걸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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