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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호텔 화재로 75명 사망

<8뉴스>

<앵커>

어제(18일) 새벽 필리핀의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75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호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시각으로 어제 새벽 5시쯤 필리핀 케손시의 매너 호텔에서 대형 화재가 났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7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중화상을 입은 사람이 많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일부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불은 호텔 3층에서 발생해 위층 객실로 번졌으며 3시간 반만인 오전 8시 반쯤 진화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필리핀 모 기독교 단체의 회원들로 케손시에서 열린 종교 세미나에 참석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호텔 3층에 설치된 냉방장치의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호텔측이 창문마다 쇠 창살을 쳐 놓았고 비상구까지 잠겨 있어 피해가 커졌다고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투숙객}
"대피할 곳이 없었어요, 비상구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6층 짜리 이 호텔에는 화재 당시 모두 300여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도 찾아와서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경찰의 철저한 사고조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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