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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주 등 5명에 영장 청구

<8뉴스>

<앵커>

탈세혐의로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신문사 사주 등 5명에 대해서 오늘 (16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구속여부는 내일 밤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 고발 이후 언론사 탈세혐의 수사에 착수한지 49일만에, 검찰은 오늘 사주를 포함해 모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 김병건 전 부사장 형제, 그리고 국민일보의 조희준 전 회장과 대한매일 이태수 전 사업단장 등입니다.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12명 가운데, 포탈세액의 규모와 언론사간 형평성을 고려해, 구속 대상자를 선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지난 97년 아들에게 주식을 물려주면서 증여세와 법인세 63억원을 포탈하고,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증여세와 법인세 등 42억원을 포탈하고, 18억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인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은, 두 아들에게 재산을 증여하면서 49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은, 증여세와 법인세 25억원을 포탈하고, 회삿돈 7억원을 빼낸 혐의로, 대한매일 이태수 전 사업단장은 소득세 등 21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지방법원은 내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이들 5명을 모두 불러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법원의 영장 전담판사 2명이 현재 검찰의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주들의 최종적인 구속여부는 내일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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