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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장 '매표부정' 수사 착수

<8뉴스>

<앵커>

경륜 경기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며 관중 수백명이 경륜장에서 앞에서 새벽까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저녁 5시 50분쯤 서울 올림픽공원 경륜장에서 12번째 경주가 열렸습니다.

1, 2위를 맞출 경우 백57배의 높은 배당금이 걸려 있어 특히 관심이 컸던 경기입니다.

경주가 끝나고 소수 당첨자를 뺀 관중 대부분은 경륜본부 직원들의 퇴근을 막고 환불을 요구하며 새벽까지 집단 시위를 벌였습니다.

관중들은 경륜본부 직원이 매표 마감 시간을 앞당겨 고액배당이 걸린 5만원권 표 20장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씨/광중}
"이 아주머니가 5~6번째 뒤에 서 있었는데 직원이 앞으로 와서 사게 하더라구요.

또 실력이 낮은 선수들이 1,2위로 들어오도록 서로 담합해서, 백 50배가 넘는 고액 배당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중}
"진실을 밝혀라. 그것이 알고 싶다"

경륜본부측은 고액배당이 나온 5만원권 표 넉장은 모두 경륜장 밖 다른 매표소에서 예매된 것이고, 1위 선수도 승률 18%의 우수한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경륜본부 직원}
"유언비어를 퍼트린 거예요. 자기는 못 사니까..."

경찰은 경주권 발매가 중앙통제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경륜 본부 직원이 매표소의 마감 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선수끼리의 담합 여부를 밝히기 위해 12번째 경주 출전 선수 7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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