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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업 원점부터 재검토?

<8뉴스>

<앵커>

공항공사는 또 나름대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선협상 대상자를 에어포트 72로 바꾸느냐,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느냐, 어떻게 해야 할지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1위로 선정된 원익측과 다음 주부터 계약체결준비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원익측이 응모 과정에서 토지사용료 산출 근거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확인됨에 따라 협상계획이 일단 보류됐습니다.

{서종진/인천공항공사 신임 개발사업단장}
"모든 것은 검찰 수사가 끝이 나야 됩니다. 그 동안에 우리 나름 대로 내부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거죠."

공항 공사측은 앞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우선 협상대상을 원익에서 에어포트 72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원익 콘소시엄측은 사업자 선정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우선 협상 대상을 다른 업체로 바꿀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익 컨소시엄측 관계자}
"가만히 있다가 처분만 기다릴 수는 없죠.우리가 (의혹없이) 순수하게 일을 했으니까..."

검찰 수사결과를 근거로 우선 협상대상을 바꿀 경우 다른 업체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개발 사업자 모집과정에서 토지사용료 항목이 빠지지 않았다면 원익이 탈락하면서 1,2위 밖의 다른 업체가 2위로 올라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항공사는 아예 우선 협상대상자를 원점부터 다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1,2 위 업체의 소송제기로 법정다툼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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