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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씨 구속영장 청구

<8뉴스>

<앵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외압 의혹공방 제1라운드에서는 개발사업단장이던 이상호 씨가 졌습니다.

강동석 사장은 일단 누명을 벗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상호 씨에 대해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호 전 개발사업 단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그리고 인천공항공사법 위반 등 모두 3가지입니다.

먼저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 검찰은 이상호 전 단장이 평가항목이 변경된 부분을 사업자로 선정된 원익에게만 알려주고 나머지 80여개 참여업체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토지사용료가 평가항목에서 빠진 것은 직원의 실수였고 이를 강 사장에게 보고했다고 이 전단장은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씨가 임의로 처리해 공정한 사업자 선정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강동석 공항공사 사장이 토지 사용료 배점을 높이고 재평가를 지시한 것이 에어포트 72측을 봐주기 위한 압력이라고 이씨는 주장했지만, 검찰은 강 사장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정당한 직권행사로 평가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윤흥렬 스포츠서울 21대표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정치권 등을 통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원익측에 참여한 모 대기업의 로비의혹에 대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혀 이씨의 금품 수수여부 등 구체적인 로비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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