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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비상..'지뢰를 찾아라'

<8뉴스>

<앵커>

요즘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하천이나 강가 많이 찾으실텐데 각별히 주의할 게 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군기지 주변에 매설된 지뢰들이 상당수 떠내려갔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유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 차탄천변, 폐 타이어를 날려버릴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M-14 대인지뢰, 일명 발목지뢰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장병들이 자체 제작한 삼지창과 대검을 이용해 하천 유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한 여름인 데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무거운 지뢰덧신 까지 신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병사들이 찾고 있는 발목지뢰입니다.

플라스틱 제품이라 백그램도 안될 만큼 가벼워 쉽게 쓸려 내려오는 데다 지뢰탐지기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무게가 13킬로그램이 넘는 대전차 지뢰가 발견됐습니다. 불과 200여미터 떨어진 논에서는 수확 준비에 한창 바쁜 모습입니다.

{이강옥/경기도 연천군 대광리}
"지뢰가 떠내려 와 위험을 느끼고 있으니 국가에서 대책을 세워주십시오."

군 당국은 경기북부의 한탄강과 임진강 그리고 차탄천 유역을 비롯해 서해 도서와 강원도 등 전국 150여개 지역에서 지뢰찾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송형렬 중령/육군 열쇠부대}
"지뢰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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