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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법대로".."구속말라"

<8뉴스>

<앵커>

신문사 사주 소환을 놓고 여야가 또 맞섰습니다.

야당은 사주를 구속하는 것은 안된다고 총공세에 나선 반면, 여당은 정치권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며 야당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양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8일) 열린 한나라당 시국강연회에서 이회창 총재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을 겁내게 해 입을 다물게 하려면 법의 행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기본권 탄압하는 폭거다."

한나라당은 사주 구속에 반대한다는 태도도 분명히 했습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사주를 파렴치범으로 만들어 특정 언론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있다며 구속을 재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주 소환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정치권이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야당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하고 수사하는 사안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이 계속 정치쟁점으로 삼을 경우 정면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사주 구속을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시국강연회 등을 통해 총력 공세를 펼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치열한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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