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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개인 빚 '눈덩이'

<8뉴스>

<앵커>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신용카드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가 부진해지면서 카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누구나 한두 장씩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는 쓰 기는 쉽지만 갚기가 어렵습니다. 안 쓸 돈 을 쓰게 되고 소득 수준을 넘는 과소비를 조장하기도 합니다.

{박지혜/대학생}
"지갑에 들고 다니면 자 기도 모르게 쓰게 되잖아요, 긁게 되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보면 돈이 많이 나와 있으니까..."

{박흥구/회사원}
"카드가 너무 남발이 돼 있기 때문에 소비성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죠.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

지난해부터 급증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지난 3월 말 현재 32조 5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현금서비스 한도 소진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에만 2조 5000억원이 증가한 것입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자기의 소득에 비해서 더 여전히 과거의 높은 수준의 소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족한 부분을 카드로 메우고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카드 빚이 불어나면서 카드연체율도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신용카드 연체율은 8.8%로 지난 6개 월 사이 1.1%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한국 은행은 지난 3월 말 현재 금융권의 개인빚은 모두 337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8%가 늘어나 증가세가 다소 수그러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용도가 낮아서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 쓰는 카드이용자들의 연체가 급증함으로써 개인파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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