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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따라 시중자금도 이동

◎앵커: 시중자금의 눈치보기가 치열합니다. 정기예금의 이자가 4%대입니다. 0.1%의 차이가 아주 크게 느껴집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초저금리시대, 이자 생활자들의 주머니는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은행에 1억원을 예금해도 세금을 빼고 나면 한달 이자는 고작 39만원. 더구나 4%대의 물가 상승율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받는 이자는 없는 셈입니다.

이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을 찾으려는 금리 사냥에 너나할 것없이 나서고 있습니다.

<유현옥(신용금고예금자) "다른데는 5%인데 여기는 8.3%니까 여기가 훨씬 높죠">

은행 예금의 2배 가까운 연 8.3%의 예금 이자를 제시한 이 신용금고에는 하루 평균 예금이 40억원이나 몰리고 있습니다.

<조경중(현대스위스금고) "이자생활자는 물론 사회 초년병도 오고,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오기도 한다">

한푼이라도 세금을 덜내기 위한 세테크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현 9% 이상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투자신탁회사의 비과세 고수익펀드에는 판매전인데도 7천억원 어치가 예약됐습니다.

<유은경(투자신탁 고객) "요즘에는 이자가 세금으로 많이 나가는데 세금없고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아서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외면당하던 투기 등급 채권도 요즘은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으려는 시중자금의 이동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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