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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속출

◎앵커:양동이로 퍼붓듯 쏟아진 폭우로 빗길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폭우가 내릴 땐 앞이 잘 보이지 않은데다 길도 생각보다 훨씬 미끄럽기 때문에 운전할때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긴급출동한 소방관들이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절단기로 차문을 뜯어냅니다. 오늘(29일) 사고는 오전 11시쯤, 서울 원효대교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김성국 순경(사고 목격자)
"원효대교 북단에서 갑자기 쾅하면서 연기가 나서 가보니까 승용차와 봉고차가 사고가 나 있었는데 많이 부서져 있고 사람이 다쳐서 처참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살 길모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황모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폭우가 쏟아지던 오늘 새벽 4시반쯤, 인천시 계산동에서는 빗속을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가 길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1살 김모씨와 36살 이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아침 7시 반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는 갤로퍼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경찰 수송버스와 부딪혔습니다.

시간당 30밀리 이상의 비가 내릴 때는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길도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속도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SBS 하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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