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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테크 사장 '참회록'남기고 잠적

◎앵커:국내의 한 벤처사업가가 사업에 실패하자 유서처럼 보이는 내용의 참회록을 남기고 행방을 감췄습니다. 투자자들의 피해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차병준 기자입니다.

○기자:"이제는 돌이키고 싶어도 돌이켜 지지 않습니다." 벤처테크 안창용 사장이 지난 19일 행방을 감추면서 남긴 이른바 참회록입니다. 유서처럼 보이는 이 참회록에서 안사장은 투자사업의 실패를 시인하고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밝혔습니다.

안씨가 인터넷을 통해 일반투자가를 상대로 펀드를 모집한 것은 지난 2월. 안씨는 인수합병 사업으로 백%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가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안시는 참회록에서 자신이 모집한 투자금액이 9억4천만원이라고 밝혔지만 금융계에서는 수십억원의 투자금이 펀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씨는 최근 한국창투에 대한 적대적인 인수합병에 실패해 큰 손실을 보게 되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자 "독불장군처럼 자신이 다 떠안으려 하다가 잠적한 것 같아요. 오명을 남겼다고(생각해서)...">

안씨가 참회록을 남기고 행방을 감춘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오늘(25일) 안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SBS 차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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