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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집중호우..7명 실종

◎앵커:오늘(23일) 새벽 강원 중부 내륙에는 시간당 최고 7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몇시간 동안 쏟아진 비치곤 피해는 너무나 컸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불어난 계곡물은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 61살 박기남씨 집을 덮쳐 일가족 4명이 급류에 실종됐습니다. 또 이웃에 살던 75살 임연옥씨도 집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새벽 6시쯤 인제군 상남면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양봉을 하던 53살 김진홍씨가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횡성군 공근면 67살 신옥란씨도 논물을 보러 나갔다가 급류에 실종됐습니다.

낙석과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인제군 상남면 국도 31호상에서 돌과 바위 20여톤이 도로를 덮쳐 아직까지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만 20건의 낙석사고와 도로 침수가 발생해 5곳만이 차량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주택피해도 잇따라 가옥 36동이 급류와 산사태로 부서졌고, 213동이 침수돼 19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계곡에선 조난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홍천군 서면 청구유원지에서는 주민과 행락객 2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산간계곡 24곳에서 109명의 조난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재해대책본부는 강원 내륙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100밀미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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