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동산 마약 국내유입 '비상'

◎앵커:최근 서남아시아의 이른바 ´황금의 초승달´ 지역에서 생산된 마약류인 해시시가 국내에 급속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검찰 등 수사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마약을 단속하는 수사기관에 이른바 ´황금의 초승달´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 3대 마약 밀조지역가운데 하나인 서남아시아의 ´황금의 초승달´지역에서 해시시 밀반입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이달초 이란인 5명이 해시시 1킬로그램을 밀반입해 팔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중동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시시가 유통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란인 마약사범"여기 파키스탄인 (해시시) 피는 사람 많아요. (해시시) 파는 사람도 많아요. 이태원 가면 그런(파는) 사람 많아요. 우리나라(이란) 사람도 있잖아요.">

올 상반기에 적발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모두 37명으로, 이 가운데 해시시를 팔다 적발된 이란인이 1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해시시를 한번 투약하는데 드는 비용은 2만원정도, 필로폰 투약가격의 4분의 1에도 못미칠 만큼 싼값입니다. 또 물에 타 마시는등 투약이 용이한데다 환각증세도 강해 내국인 중독자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채동욱(대검 마약과장)"중동 유통망이 국내에 파고들면 이 유통망을 통해 가장 중독성이 강한 마약인 헤로인이 급격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문제 심각.">

검찰은 이에따라 중동 국가와의 공조수사 체제 가동을 서두르면서 이지역의 사람과 화물에 대한 공항만 검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