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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출근길..범칙금 억울해요"

◎앵커:늘 다니던 길로 몇년째 차를 몰고 출근을 했는데 갑자기 백만원이 넘는 범칙금을 내게 된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서경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톨게이트 진입로가 출근 차량으로 꽉 막혀 있습니다. 그나마 갓길이 있어 차 흐름이 조금은 나은 편입니다.

<박성식(톨게이트 이용자)"차가 너무 많이 막히고 원래 2줄로 들어가요.">

갓길운행이 불법이긴 하지만 원할한 소통을 위해 단속이 이뤄진 적은 없었습니다.

<최창형(톨게이트 이용자)"제가 이쪽으로 출근한지 만 4년되는데 그동안 쭉 이 길로 출근했어요.">

하지만, 전문 신고꾼들이 등장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전문신고꾼들은 갓길 운행이 많았던 출근시간대에만 집중적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한달이 안돼 만2천건이 넘었습니다.

<장명상 경사(성남 중부경찰서)"한 사람이 200~250건씩 하루에 500건 단속해왔다.">

영문도 모른채 10장, 20장씩 범칙금 통지서를 받아든 운전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송수경(범칙금 11건 부과받음)"다른사람보다 빨리가기 위해 불이익을 주는 행위로 신고되고 취급받는게 화가 난다.">

항의가 빗발치자 도로공사는 갓길을 아예 없앴습니다.

<류정현 소장(한국도로공사 기흥영업)"이용객 위한 대책 모색했지만 확실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운전자들은 도로 여건때문에 억울하게 범칙금을 물게 됐다며 도로공사와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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