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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또다시 금융위기

◎앵커: 또 한번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맞게 될 것인가, 아르헨티나가 국가 파산의 위기에 직면하면서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디폴트,즉 채무 불이행 선언설이 나돌면서, 메르빌 지수가 11.35%까지 급락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폭락으로 주식 시장이 사실상 붕괴 위기를 맞았습니다. 올해 만기가 되는 외채 백50억달러를 갚기 위해 고율의 국채 발행을 발표한 것이 오히려 지불능력을 의심받게 한 것입니다.

정부의 예산 감축안등 개혁 정책에 대한 기득권층의 반발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입니다. S&P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하루 사이 두단계나 낮췄습니다.

<델라루아(아르헨티나 대통령)"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아주 급박한 상황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는 이웃 나라로 빠르게 확산돼 멕시코 페소화는 1년만에 최저치인 1달러에 9.4페소까지 떨어졌습니다. 브라질과 칠레의 주식과 환율도 큰 폭의 동반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통화기금, IMF는 아르헨티나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경우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 투자된 미국 자금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계 은행들이 채무 불이행 상태까지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유력합니다.

SBS 홍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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