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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칠 사장 퇴진소식에 하한가

◎앵커:구조조정의 전도사로 유명한 한국 전기초자의 서 두칠 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본계 대주주와의 갈등때문인데, 서 사장의 퇴진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했습니다. 김 용철 기자입니다.

○기자:오늘(10일) 여의도 증권시장은 이른바 ´CEO 주가´라는 말을 새삼 실감했던 하루였습니다. 국내 최고의 우량기업을 다투는 한국전기초자의 주가가 오전부터 하한가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서 두칠 사장이 사실상 퇴진했다는 소식때문이었습니다.

<신용규(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서사장이 끌어온 구조조정과 노조와의 원만한 관계 등이 무너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서 사장의 퇴진은 일본계 대주주와의 갈등때문입니다. 한국전기초자의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 글라스는 전자산업의 불황을 이유로 감산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서 사장은 전기초자의 생산성과 가격경쟁력 우위를 내세워 감산에 반대했습니다.

<서두칠(한국전기초자 사장)"감산을 하면 고용을 줄여야 하고 생산효율성이 떨어진다. 아사히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

IMF 직후 취임한 서두칠 사장은 당시 6백억원의 적자를 내던 회사를 연간 천 7백억원의 흑자 회사로 변모시켜 재계의 화제가 됐습니다.

외자유치 기업의 CEO로서 경영한계를 느꼈다는 서 사장은 앞으로 한국식 경영모델과 구조조정의 전도사로서 강연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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