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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강렬한 분노" 표시

◎앵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사람들의 분노도 대단했습니다. 올 가을 예정돼 있는 중국총리의 일본 방문이 연기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중국 외교부와 교육부는 각각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역사교과서의 수정을 거부한데 대해 극도의 유감과 강렬한 분노를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중국은 또 일본 정부의 재수정 거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장치웨(중국외교부 대변인) "일본의 우익교과서는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부인했기 때문에 중국은 이를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탕자쉬엔 중국외교부장도 오늘(10일) 오전 일본 연립여당 간사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역사교과서의 재수정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탕부장은 또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신사참배는 침략 전쟁을 긍정하는 것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등 중국의 언론들도 일본이 또다시 국제무대에서 이미지를 더럽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부의 입장과 한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교과서 문제로 중일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경우 오는 10월로 예정된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 방문이 연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이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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