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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과서 2곳만 수정 결론

◎앵커: 일본정부가 우리 정부의 역사왜곡 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대해 사실상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크게 반발해 강력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35개 항목에 걸쳐 재수정을 요구한 역사 교과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오류를 인정하고 고치기로 한 내용은 고대사 관련 두곳 뿐입니다. 왜곡 논란의 핵심인 근대사와 현대사 부분에 관해서는, "나라마다 역사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칠 필요가 없다"고 도야마 문부상이 직접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자체 검토 결과를 오는 월요일(9일) 한국 정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일본측 검토 결과를 묵과할 수 없다고 보고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추규호(외교부 아.태국장): "대응책은 지금 이제 내용을 알기 시작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내일 대책반 회의를 할려고 합니다.">

재시정 요구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대일 비판여론 조성, 일본 대중문화 개방 연기 등 가능한 모든 강경책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번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모레 방한하는 일본여당 간사장들의 청와대 예방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참배하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 정부는 교과서 역사왜곡 문제와 꽁치분쟁 등으로 한일 관계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SBS 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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