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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문제 많아

◎앵커:요즘들어 식중독 사고가 왜 급증하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이 최근 학교에 점심을 납품하는 집단 급식업소를 단속한 결과 3곳 가운데 한 곳 꼴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경기도 안양의 한 집단 급식업소입니다. 중학교 두곳에 9백명분의 점심을 매일 납품하고 있는 이 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칠면조 고기와 떡갈비 등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적발돼 영업정지 30일 처분을 받았습니다.

<업소 사장 "버리라고 지시했는데 직원들이 지시를 안따르고 몰랐던거지, 알고 그럴 사람이 어디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학교 급식업소 3백20곳을 단속한 결과 세곳 가운데 한곳 꼴인 백18개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원료를 사용했거나 무허가 업소에서 원료를 사들인 업소도 있었습니다.

<신재식(식품의약품안전청) "단체급식이나 학교급식은 한번 잘못될 경우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과 위생관리가 요구됩니다.">

올들어 5월까지 발생한 집단 식중독 환자수는 모두 2천9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3백여명보다 무려 30%나 늘었습니다. 집단급식이 확대되면서 식중독 사고도 대형화되고 있는 만큼 집단 급식업소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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