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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수입 4조원

◎앵커: 문화가 곧 산업이라는 말이 가장 실감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수많은 뮤지컬 극장들이 몰려 있는 꿈의 거리, 브로드웨이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하탄의 중심가 브로드웨이는 늘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넘쳐납니다. 거리 곳곳에 들어선 포스터와 간판이 문화의 향수를 짙게 풍기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가 이처럼 뉴욕의 대표적인 명물이 된 것은 뮤지컬 때문입니다. 매일 백여개의 극장에서 공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대표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0년이 넘게 롱런하고 있습니다.

지난 88년 막이 오른 이후 날마다 매진이 계속돼 지금까지 8백만명이라는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관람객들의 60%가 관광객입니다.

<잭 프라이스(관광객) "훌륭한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LA에서 볼 수도 있었지만, 이 곳 브로드웨이에서 보기로 했죠.">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안겨준 수입도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문화예산의 네배인 무려 4조원이 매년 브로드웨이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성공의 비결은 치밀한 상업적 기획에 있습니다.

<사라 로우리(뮤지컬 마케팅 디렉터) "오페라의 유령 한편에 마케팅 관련 인력이 수백명 일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맥길런(배우)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것은 특별합니다. TV나 영화, 또는 다른 무대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배우들의 직업정신, 그리고 전문화된 제작과 마케팅등이 브로드웨이의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세계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입니다.

뮤지컬은 브로드웨이를 무대삼아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할짝 열어 젖혀 보이고 있습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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