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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4-5%로 하향 조정

◎앵커: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확정지었습니다. 성장률을 낮추고 가라앉은 경기를 띄우기 위해 적극적인 부양책을 쓰기로 했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정부는 오늘(2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올해 경제성장률은 4-5%, 물가상승률은 4%대에서 억제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연초 목표치보다 성장율은 1% p 내려갔고 물가는 1% p 올라갔습니다. 불투명한 해외 경제 여건이 국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념(경제부총리) "우리는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세계경기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수정 불가피">

경상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흑자폭이 당초 목표의 두배 정도인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5조원대의 추경예산을 집행하고, SOC 등 건설부문 투자를 늘려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 증시 안정을 위해 우리사주 신탁제도를 올해안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원들의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기금을 조성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함으로써 증시 수요 기반을 다지고 근로자 복지수준도 끌어올린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중국엔 투자가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왜 못하냐 이것입니다. 그 원인중에는 기업의 투명성 문제가 장애가 되고 있고..">

김 대통령은 또, 수출이 경기회복의 관건인 만큼 관련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부양도 필요하지만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력을 갖는 것이 우리 경제에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적됩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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