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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객 끌기 안간힘

◎앵커: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업체들마다 고객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저마다 볼거리로 손님들의 눈을 끄는가 하면, 손님을 대신해 장을 봐주는 곳도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백화점 앞마당이 패션쇼장으로 변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중단 이후 고객들의 눈길을 붙들기 위해 백화점측이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행사입니다.

<백화점 고객 "쇼핑와서 젊은 사람들 하는 거 보니까 좋아요.">

매장안에는 빨간모자를 쓴 배달 도우미가 등장했습니다. 손님들의 무거운 짐을 근처 지하철역까지 날라줍니다.

<송노현(백화점 직원) "근거리 배송지역에는 현재 150명 가량 되는데 앞으로는 아르바이트 사원들을 더 뽑아가지고 2배 이상 인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아예 장을 대신 봐주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2시간안에 집까지 물건을 배달해 줍니다. 지하철 표를 공짜로 나눠주거나 구매액의 10% 가량을 사은품이나 상품권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손님뺏기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업체간의 갈등도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이 대중교통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셔틀버스운행을 계속하자 경쟁업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쟁업체 직원 "그쪽은 대중교통노선이 서울의 어느지역보다 잘 돼 있는 곳인데, 이런 지역에서 (셔틀버스를) 돌린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게 아닌가...">

셔틀버스가 멈춰선 가운데 이번주부터 정기세일이 본격화 돼 백화점 업계의 고객붙들기 경쟁은 무더위만큼이나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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