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협에 공기총 강도

◎앵커:대전의 한 신용협동조합 사무실에는 공기총을 든 강도가 8백만원을 뺏어 달아났습니다.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어제 오후 3시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신협. 모자에 쓴 40대 남자가 흰 자루를 든 채 들어섭니다. 어설픈 동작으로 자루에서 공기총을 빼낸 뒤 직원 2명과 손님 한명을 위협하고 돈을 요구합니다.

<{신협 관계자} "갑자기 들이대니까 직원들은 알았는데, 그때까지도 거래하시는 분은 장난하는 줄 알았죠.">

그제서야 손님도 놀라 뒤로 물러서자 범인은 창구안으로 직접 들어가 돈을 담은 뒤 승용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범인이 현금 8백만원을 터는데 걸린 시간은 겨우 1분30여초, 그러나 고객의 돈을 책임져야 하는 신협측은 범인이 타고온 차량번호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대응조치도 취하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신협은 강도사건 등을 대비한 112 자동신고망이 갖춰있지 않은데다 보안업체와 연결된 비상벨조차 누르지 못해 어설픈 사고를 당했습니다.

<{신협 보안담당자} "사고가 나자 우리가 비상벨을 못 눌러서 그 사람이 출발했잖아요. 만약에 비상벨을 눌렀으면 경찰이 당연히 출동했겠죠."

경찰은 범인이 타고 달아난 소나타 승용차가 최근에 논산시 주마면에서 도난당한 사실을 밝혀내고 논산과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40초반의 남자를 쫓고 있습니다.

TJB뉴스 류제일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