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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수학여행 유치' 논란

◎앵커: 현대와 한국 관광공사가 손잡고 금강산 관광 사업에 활로를 찾고 있지만 순탄치 만은 않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가운데 절반 가량을 중고생 수학여행으로 채우겠다는 사업계획을 세워는데 이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와 관광공사는 오는 2천 3년 육로관광이 시작될 경우 예상 관광인원 44만명 가운데 40%인 18만명을 수학여행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금강산 관광비용은 1인당 30만원이 넘는데 수학여행 비용은 통상 10만원 안팎.

야당측은 차액 20만원씩, 매년 36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겠다는게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김일윤 의원(한나라당) "억지로 가게 할 수 없을테니 몇배 되는 돈을 정부가 부담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다 누구 돈이냐">

현대는 이에 대해 '수학여행' 유치계획에는 일반 단체관광도 포함된 것이며 학생 수학여행의 경우, 15만원으로 할인해 줄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은 더욱 줄어드는 만큼 금강산 사업 계획이 주먹구구식이라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지원과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현대와 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 9백억원을 연 이자 4% 에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SBS 조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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