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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주차장 노려 부녀자 납치

◎앵커: 연약한 여자만 골라 금품을 뜯어온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납치까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전철역 앞의 옥외 환승 주차장입니다. 26살 이모씨등 일당 2명은 이곳에서 열흘 정도 잠복하면서 망원경으로 출퇴근하는 여성들을 관찰했습니다.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는 부녀자들의 차 번호와 출퇴근 시간을 일일히 기록해가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들은 23살 이모씨를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22일 밤 10시쯤 미리 이씨의 차 옆에서 기다렸습니다.

<(피해자 어머니)"차를 바짝 대놨더래요. 가방을 뒷자석에 던져놓고 겨우 타려고 하는데 문을 못닫게 하면서 덮친거지요.">

이들은 전기충격기로 이씨를 위협해 빼앗은 직불카드로 현금 67만원을 인출한 뒤 납치하기까지 했습니다.

<(피의자)"주차장에서 돈 좀 있을 만한 여자들, 차 혼자 타고 다니는 여자를 찍은 겁니다.">

이들은 이씨를 1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추적을 받아 한 명은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57살 최모씨를 납치해 8백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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