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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머리 확률 높다

◎앵커: 우리나라 성인들의 머리카락 수가 서양인들보다 훨씬 적은데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머리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한국인과 외국인의 머리 뒷모습입니다. 머리카락 숫자는 비슷하지만 한국인의 탈모증상이 더 심한 것처럼 보입니다.

특수 장비를 이용해 두피를 확인해 봤더니 한국인 모근에서 나오는 머리카락은 한 개인데 비해 서양인의 경우 세네 개나 됩니다.

국내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성인남녀 200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경우 모낭이 10제곱 미리미터당 5.8개, 모발은 10.6개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양인은 모낭이 평균 10개, 모발은 두 배 가까운 20배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이 서양인들보다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성욱(성형외과 전문의) "동양 사람들은 모발이 숫자가 훨씬 적고 대신에 모발이 좀 굵습니다. 이것은 어떤 식생활이라든지 기후 때문이라기보다는 유전적인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동양인들은 모발이 검고 두피는 상대적으로 밝기 때문에 비슷한 숫자의 모발을 갖고 있더라도 서양인들보다 모발의 밀도가 훨씬 적어보입니다. 따라서 머리는 매일 감는 것보다는 이틀에 한 번 꼴로 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모자를 쓰는 것이 모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속설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모발이 심하게 빠질 경우 모발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 하고 있습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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