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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세무조사놓고 여야 공방

◎앵커: 언론사 세무 조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투명경영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언론탄압 정책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5000억원이 넘는 추징세액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검토했습니다.

전용학 대변인은 일부 언론 기업이 탈세를 자행해 온 것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예외없는 법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일부 언론 기업들의 거액 탈세 사실, 특히 일부 대주주들의 위장증여 등 개인 비리가 적발된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청와대도 국세청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언론사들도 이번 세무조사를 계기로 투명한 경영과 납세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 길들이기 차원을 넘어서 언론 말살 정책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비판언론에 대한 길들이기와 언론사를 전면 재편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강도가 엄청났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세금 탈루 사실을 공개한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정치적 악용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상상을 뛰어넘는 세금 추징액은 언론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세무조사의 타당성을 국회에서 철저하게 따지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무조사의 타당성과 내용 공개의 위법성 여부를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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