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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파업..승객들 불편 가중

◎앵커:아시아나항공 파업 사태는 해결될 듯, 해결될 듯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승객 불편은 아랑곳 없는 협상태도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파업으로 닷새째 파행운항이 계속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창구에는 거의 종일 승객들의 항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말이라 대체 항공편도 탈 수 없었던 한 승객은 아시아나측이 예약을 받아 놓고도 파업을 해결하지 못해 중요한 해외 세미나를 망치게 됐다며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이용객 "내가 지금 세미나비 9백 30불을 이미 지불을 했어요. 거기다가 내가 내일 발표잔데 발표를 못하면 개인적으로 큰 손해라구요. 파업은 여기서 하시고 하고 손해는 내가 보고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아시아나 항공 노사 양측은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임금 인상과 노조활동 보장 등과 관련된 이견을 좁히고 합의문 작성에 들어가 협상타결이 임박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문의 문구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이견이 노출돼 3차례나 더 협상을 벌이고도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내선 이용객 "노사간에 조금씩 양보를 해서 이런 사태가 길지 않게 저희입장에서는 빨리 끝나는 게 저희들 소망이구요.">

오늘 아시아나 국제선은 일본, 중국 등 근거리 노선 위주로 전체 69편의 절반 수준인 35편밖에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국내선도 217편 가운데 무려 173편이나 결항해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노사 양측이 한발씩 더 양보하지 않아 예약 승객들의 불편과 피해가 휴일인 내일도 되풀이 되게 됐습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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