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리 완공 6개월만에 붕괴

◎앵커: 오늘(15일) 제천에서는 고가도로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완공된 지 반년도 채 안된 다리입니다.

청주방송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시 신동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램프교 상판이 무너져 내린 것은 오늘 오후 4시반쯤. 길이 50미터 폭 7.5미터의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는 우측으로 기울면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최종열(목격자) "저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렇게 들렸다가 이대로 넘어졌어요. 그러니까 승용차는 이렇게 가니까 해서 떨어지고...">

준공된지 여섯달 밖에 안된 다리 상판은 무너진 충격으로 완전히 뒤집혀 철근 속심을 그대로 드러내는 등 형체마저 알 수가 없습니다. 상판위를 달리던 승용차 한대도 상판과 함께 5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제천시 남천동에 사는 운전자 37살 김복희씨가 크게 다쳐 원주기독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동윤(34, 목격자) "백미러를 보니까 다리가 기울어지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아, 다리 떨어지는구나 느끼는 순간에 저는 그냥 액셀을 밟고 우당탕 하면서 지나쳐 갔죠.">

무게 200톤 가량의 다리가 무너져 내리면서 4차선 국도는 이렇게 완전히 막혀버렸습니다. 이번 사고는 다리와 도로를 잇는 교량받침 철심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취정됩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추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추가 뭐죠?">
<건설업체 관계자 "그 받힘대. 교자장치... 빨간 받침">

한편 검찰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붕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JB뉴스 황현구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