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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초등학교서 흉기난동 9명 숨져

◎앵커: 일본 오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30대 남자가 대낮에 침입해 어린이와 교사들을 흉기로 찍러 9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어이없는 사고에 일본인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도쿄 이왕돈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극은 2교시가 끝난 뒤의 휴식시간에 덮쳤왔습니다. 승용차로 학교에 침입한 괴한이 학교뜰로부터 창문을 넘어 1학년 교실에 들이닥쳤습니다. 아무 말없이 갖고 들어온 흉기로 어린이들을 차례차례 찔러대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교실에서 비명이 터져나왔고 울며 복도로 달아나는 어린이들을 뒤쫓아 가며 찌르는 참극이 이어졌습니다. 범인은 이어 교실 3곳을 더 휘저으며 무려 26명의 어린이을 찔렀습니다.

말리려던 선생 3명도 흉기에 쓰러졌습니다. 이어 학교뜰로 달아나던 범인은 뒤쫓아간 남자선생 2명과 격투끝에 붙잡혔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 가운데 어린이 8명과 선생 1명이 숨졌습니다.

한때 효고현의 초등학교에서 일한 적이 있는 37살짜리 범인은 경찰에서 범행직전 신경안정제 10알을 한꺼번에 먹었다고 말해 환각상태에서 참극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여러차례 자살을 기도했지만 죽지못했다며 사형시켜 달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 살상극에 충격을 받은 일본인들은 왜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느냐며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이왕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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