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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문 절도단 적발

◎앵커: 출고된지 얼마 안되는 새차만 골라 훔쳐온 차량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투시경과 열쇠깍기를 이용해 차량 한대를 훔치는데 불과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들이 훔쳐 팔아온 승용차들입니다.

구속된 강모씨등 3명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출고된지 얼마 안되는 새 차만 골라 훔쳤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차량만 55대, 싯가로 9억8천만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투시경으로 차량 열쇠구멍을 들여다 보면서, 휴대용 열쇠깍기로 즉석에서 차 열쇠를 만든 뒤 승용차를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모씨(피의자) "투시경으로 보고 열쇠를 깎았습니다. 차 한대 훔치는 데 3분에서 5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승용차를 훔친 뒤에는 가짜 임시 번호판을 달아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들은 훔친 차량들을 부산 시내에 있는 한 자동차 중고 매매상과 짜고 필리핀 등 외국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폐차 직전의 차량을 구입해 자동차 등록 서류를 훔친 차의 것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세관을 통과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훔친 차 수출을 주도하며 필리핀으로 달아난 중고차 매매상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했습니다.

또 세관원을 상대로 세관 통과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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