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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기자: '평범한 아이를 영재로 만들어주겠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영재 학원입니다. 지난해 영재 교육진흥법을 제정한 후 학원가는 영재 과외 열풍으로 뜨겁습니다.

영재 교육원이나 연구소의 사설 영재교육 간판을 단곳이 서울에만 수 백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3살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영재교육을 한다는 서울 강남의 한 학원입니다.

한반에 너댓명씩인 영재 수업을 받으려면 시험을 봐야 합니다.

<이정인(00 영재연구원장)"검사도구를 통해서 선별되고 있거든요저희가 4단계 이상 아이큐 130이 돼야지 선별되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대기자가 수 십명에 이릅니다.

<학부모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즘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교육한다고 해서 뇌용량이 커지지 않을까...">

하지만 IQ 같은 개인 지능검사로 영재를 판별할 수 있을까?

<윤석갈(한국적성연구소장)"영재 가능성을 참고할수있는 하나의 정보 자료로 사용할 뿐이지 그 지능만으로 영재를 판단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재를 가르친다는 교사들 조차 지도 자격을 갗춘 사람이 드뭅니다.

<김희자(00영재연구소)"영재교육에 대한 대학원이 지금 하나가 생긴지가 3년밖에 안됐거든요.그래서 어려움이 있어요. 하면서도..">

영재를 뽑는것도 가르치는 것도 주먹구구식이라는 얘기입니다.

수학영재를 만든다는 학원입니다.

<기자 "학교에서 이문제 푸는것 배웠어요? >

<학생"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진도가 더 빨라요">

<정한경(00 영재연구소장)"이곳에 들어오는 애들은 5학년에 시작하면 일단 중 2까지 같이 공부를 하고..">

학교 수업에 앞서 예습하는 이른바 선행학습입니다.

<김문현(00입시학원장)"영재 교육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다소 변형된 그렇게 함으로서 좋은 대학교에 좀 더 쉽게 보내고자 하는것이 아니냐">

이런것은 오히려 지적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조석희 영재교육실장(한국 교육개발원) "선행 학습을 중심으로 했을 때에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이 키워지지 않고 학생들이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학습해내는 능력을 좀 더 많이 상실하게 되는 거 같구요.">

내 아이를 영재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의 욕구와 영재 교육의 붐을 타고 번지는 사설교육기관들!

하지만 오히려 정확한 이해없는 섣부른 영재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SBS 한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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