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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장서 돈 잃자 분신 기도

◎앵커: 오늘(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경륜장에서 50대 남자가 갑자기 분신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륜에서 돈을 잃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경륜장입니다.

오후 5시 53분쯤 제12경주가 끝난 뒤 58살 오 모씨가 갑자기 경륜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초보 상담교실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곤 시너를 온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목격자 "뭁통을 메고 들어가면서 시너인지 모르고 물을 저렇게 가지고 들어간다고만 하고 있는데 조금있다가 빵 소리 나면서 불이 났어요.">

바닥에 쓰러진 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오씨는 현재 응급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씨가 불을 붙이는 순간 초보교실에 함께 있다 제지하던 경륜본부 직원 김 모씨도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씨는 분신에 앞서 오후 4시쯤 만취 상태에서 돈을 많이 잃었다며 경륜본부측에 항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씨의 분신 당시 경륜장에는 관객 만여명이 있었으나 별다른 소동없이 나머지 경륜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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