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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금속 오염 심각

◎앵커:우리나라 초등학생 몸 안에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실텐데 먼저 조민지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한 벤쳐기업이 서울과 강원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 217명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인체의 중금속 오염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알루미늄과 수은,납등 중금속이 적정 수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루미늄의 경우 90% 이상의 어린이가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표준 범위를 초과했고 최고 12배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은은 19%, 납의 경우 11%의 어린이가 표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중금속 오염은 환경 속의 오염 물질이 입이나 코를 통해 들어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일어납니다.

따라서 가공식품이나 백설탕 등의 정제식품 섭취와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도 중금속오염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정연(식품영양학 박사) "정제된 식품이나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함으로 인해서 영양 불균형에 의해서 칼슘과 미네랄의 섭취가 적으니까 오히려 중금속의 오염에 훨씬 취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루미늄이나 수은,납과 같은 중금속은 신경독성이 있는 원소로 몸안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건망증이나 언어장애 등 각종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임영 교수(카톨릭의대 산업의학과) "애들한테 뇌신경 아니면 초등학생 같은경우 주의력 집중 저하라든지 학습능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성인이 돼서도 중금속이 계속 몸안에 축적돼 적정치의 수백배에 이를 경우에는 암도 유발할 수있습니다.

이번 조사방법은 중금속이 몸안에 얼마나 축적됐는지를 검사하는 국제공인방법인 중성자 방사화분석방법을 사용했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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