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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환경지킴이'로 나서

◎앵커:겉보기에 한강이 많이 깨끗해진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쓰레기 오염이 심각합니다.

군 특전사 요원들이 오늘(28일) 한강 청소에 나섰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특전사 요원들이 무기 대신 쓰레기 수거용 밧줄과 마대를 들고 강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대형 타이어와 온갖 오물로 뒤덮힌 천막조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이 20미터가 넘는 불법 어망에는 물고기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강물속은 한창 가문 탓인지 부유물질이 워낙 많아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을 만큼 흐려 있습니다.

강 바닥엔 녹슨 건설자재들도 나뒹굴고 있습니다.

<박정보 대위(육군 특전사) "훈련의 일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저희 군인들은 훈련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적절하게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병력 170명과 23척의 모터보트가 동원된 오늘 작전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1톤이 휠씬 넘습니다.

타이어는 기본이고,빈병과 깡통이 뒤섞인 쓰레기 더미가 작은 산을 이뤘습니다.

<김태민 소령(육군 특전사) "훈련과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앞으로도 환경정화작업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그동안 계속해 왔던 국토방위와 함께 환경보호가 21세기 군의 새로운 임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BS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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