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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사이버 정치인 '몰매'

◎앵커: E-메일 통한 협박과 폭언, 이른바 사이버테러로 요즘 정치인들이 곤혹스럽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반응도 있지만 내용이 좀 심하기는 합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보육교사 자격을 강화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라는 엉뚱한 소문이 사이버 공간에서 나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학준(김홍신 의원 보좌관): 글 올라온 거 보면 그쪽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결의를 하지 않았나, 전부 다 같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항의의 글을 올리자.>

의사들의 불법 행위를 엄벌하겠다며 법개정을 추진중인 민주당 김성순 의원도 열흘 넘게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용천(김성순 의원 비서관): 일반 상식 선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글들이 올라왔었죠.>

네티즌들의 공격은 입법활동은 물론 정치적 성향과 원내활동에 이르기까지 범위도 다양합니다.

문제는 언어폭력이 위험수준을 넘었다는 점입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찾아볼 수 없고 섬뜩한 내용의 협박도 다반사입니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아 도 된다는 이른바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을 악용한 것입니다.

<김원웅(한나라당 의원):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자기 만족이지 그것이 어떤 정책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정치불신을 초래한 정치인들의 자기 반성도 필요하겠지만 건강한 비판문화를 위해서는 네티즌들의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SBS 양윤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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