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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복용 후 환각 운전

◎앵커: 환각상태에서 총알택시를 몬 택시기사 5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졸음을 쫓겠다면서 상습적으로 필로폰 주사를 맞아왔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제한속도를 무시한 채 시속 130킬로미터 정도의 무서운 속도로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오가는 이른바 '총알 택시'들, 그러나 전철과 버스가 끊긴 시간부터 주로 운행하기 때문에 졸음 운전을 하는 기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 "커피도 많이 마시고 뭐 갖고 다니면서 먹으면서 하는 경우도 있고 하다보면 자기 나름대로 피곤할 때 졸릴 때 졸음 쫓는 방법이라든가 이게 다 있어요">

심지어 졸음을 쫓기 위해 마약을 하는 기사들도 있습니다. <(택시 기사): "뭐 먹고 한다, 무슨 약 먹고 한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데 그렇게 신경 안쓰죠.">

서울 지검 의정부 지청은 이렇게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서울 일산 사이를 오가며 택시운전을 한 혐의로 38살 정모씨 등 총알 택시 기사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필로폰 10그램을 산 뒤 영업을 하기 전 여관에서 집단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관): "우선 피곤한 기가 없어지고 그 다음에 속도감이 없고 구름위에 떠 가듯이 비행기 운전하는 것 같다고(그러더라구요)">

검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판 박모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한 마약 조직을 쫒고 있습니다.

SBS 주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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