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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봄 정취 절정

◎앵커: 제주도 한라산은 요즘 붉게 물들었습니다. 정상을 향해서 달음박질하는 분홍빛 철쭉행렬 맹렬합니다. 이용탁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의 겨울을 이겨낸 철쭉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열흘전 산 중턱에서 부터 피기 시작한 철쭉은 정상을 향해 숨가쁘게 질주합니다. 철쭉의 달음박질을 따라 한라 산은 하루가 다르게 붉게 물들어 갑니다. 선홍빛 꽃잎에 등산객들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황미향(부산시 사하구): "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어요 철쭉꽃 이렇게 많이 피어 있는 줄 몰랐거든요. 그리고 밑에 보니까 산이 정말 절경이예요. 다시 또 오고 싶어요">

철쭉을 반기는 것은 등산객만이 아닙니다. 먹이를 찾아 겨우내 중산간 마을로 내려갔던 노 루도 철쭉을 따라 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꽃잎을 따먹는 노루들은 나들이라도 나선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노루들이 꽃잎과 새순을 따먹는 바람에 철쭉 군락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 니다. 철쭉은 이달말쯤 한라산 전체를 물들이고 여름으로 넘어갈 채비를 재촉합니다.

SBS 이용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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