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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여성 해병대

◎앵커: 우리군 사상 최초로 여성 해병대 소위가 탄생하게 생겼습니다. 테마기획 오늘(13일)의 주인공은 지옥 훈련을 이겨내는 여성 해병 사관 후보생입니다.남달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금녀의 벽을 깨고 특수부대에 뛰어든 여군을 그린 영화 G I 제인. 여전사들의 도전은 우리나라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해안의 해병부대 훈련장. 상륙용 장갑차가 파도를 헤치며 해안으로 접근합니다. 장갑차가 해안에 닿자마자 뛰어 나온 훈련생들 사이로 앙칼진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해병대 사상 최초로 입소한 여사관 후보생들입니다.

17대1의 높은 경쟁율을 뚫고 해병대에 들어온 여사관 후보생은 모두 7명. 6주동안 기초 체력과 담력훈련을 마치고 남자들도 힘들다는 유격훈련을 받고있습니다.

<조윤정(해병 여사관 후보생): "신체적으로 고된 훈련이지만 해병대 장교가 된다는 그 믿음하나만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PT체조에 얼차려, 여자라고 봐주는 일이 없습니다.

125킬로그램이나 되는 상륙용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파도를 넘나드는 훈련도 이를 악물고 이겨냅니다.

<김리나(해병 여사관 후보생):"지원하게된 가장 단순한 동기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내무반. 자성록을 쓰고 부모님과 남자 친구에게 보낼 편지도 씁니다. 해병 최초의 여전사를 만들어내는 14주의 지옥훈련은 다음달 말 끝납니다. 그리고 이들은 해병 소위로 태어납니다.

SBS 남달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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