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일과 일본..너무나 다른 모습

◎앵커: 일본은 최근 역사를 반성하기는 커녕 왜곡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묵묵히 나찌의 전범행위에 대한 2차 피해배상에 나섰습니다. 같은 전범국이지만 참 다른 두 나라이고 민족성입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독일 정부가 세계 모든 나라에 보낸 포스터와 공문입니다. 나찌 독일의 강제노역에 끌려갔거나 신체적, 재산적 피해를 본 사람들의 신고를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독일은 전후 배상을 일찍이 끝낸 상태지만 2차대전 당시 독일 '기업'들에 의한 강제노역 등 전범행위 증거들이 또다시 나타나자 자발적인 2차 배상에 나선 것입니다.

<슈람(주한 독일대사관 참사): "피해자들이 점점 늙어가고 이미 숨진 분들도 계셔서 그 분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면 시간이 촉박합니다.">

전혀 해당자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에까지 피해 신고를 받겠다는 이유 또한 놀랍습니다. 나치 피해자가 미국으로 이민가 한국전쟁에 참전한뒤 한국에 눌러 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강제노역에 대한 배상은 커녕 역사적 사실까지 왜곡하는 일본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독일 고등학교 현대사 교과서에는 유태인 박해와 학살의 역사가 낱낱이 적혀 있습니다.

먼저 기억을 해야 구원도,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독일을 보면 이 말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일 정부의 이런 솔직한 역사관은 일본에게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때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