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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려 공장 방화

◎앵커: 자기 공장에 불을 지른 뒤 보험료를 타내려던 회장 형제가 구속됐습니다. 청주방송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불이나 9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충주시 노은면의 한 공장입니다. 당시 화재원인은 전기누전. 그러나 이 화재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방화로 밝혀졌습니다.

방화범은 놀랍게도 17개 계열사를 거느린 D그룹 회장 64살 김모씨 형제였습니다. 김씨 형제는 이날 새벽 계열사에서 나온 각종 기계와 의약품 원료를 공장 기계실에 쌓아 놓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들은 그룹이 경영난으로 자금 사정이 어렵자 미리 50억원대의 화재 보험에 가입하고 공장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화재 당시 피해액은 9천여만원. 그러나 이들 형제는 피해액보다 서른배가 넘는 30억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김씨 형제는 금융기관으로 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보험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병훈(충주지청 검사): "외환위기 후 보험사기급증..">

이들은 보험료를 과다하게 청구한 사실을 이상히 여긴 보험회사의 진정으로 1년여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CJB뉴스 황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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