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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의 허균 묘지 석물도난

◎앵커:´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의 묘소 주변에 있던 석물들이 무더기로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허균의 묘소가 있는 양천 허씨 묘역의 석물 6기가 사라진 것은 지난달 29일. 허균의 아버지 허엽의 묘소 양옆에 있던 동자석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빈구덩이만 남아있습니다.

허균의 할아버지 묘소를 지키던 문인석과 장명등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문화재로 지정은 돼 있지 않지만 최소한 3백년이상 된 석물입니다.

<김현수(묘역 관리인) "작년에도 한 2개 도난 당했고 올해도 한 6개 도난 당하고 그랬는데 돈이 되니까 가져가겠죠.">

이렇게 도난당한 석물은 정원 조경석으로 보통 4~5백만원씩에 밀거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홍순석(강남대 교수) "비지정 문화재이기때문에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고 용인시뿐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신고되지 않은 (도난)건수가 엄청날 겁니다.">

경찰은 주변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석물을 훔쳐간 점을 미뤄 전문 석물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 주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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