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이옥신 무방비

◎앵커: 대형 사업장의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인체에 해로운 다이옥신이 무방비로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쓰레기 소각장에는 일반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산업현장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사업장폐기물 소각장이 있습니다. 사업장폐기물 소각장의 경우 그 동안 다이옥신을 측정할 의무도, 배출허용기준치도 없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처음으로 전국에 있는 47개 사업장 소각장에 다이옥신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입니다.측정결과 47곳 가운데 40개 사업장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량이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다이옥신 허용 기준치인 0.1나노그램을 크게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신풍제지의 경우 다이옥신 배출량이 835나노그램에 달해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다이옥신 허용치인 0.1나노그램에 8350배나 됐습니다. 또 아남환경은 561나노그램, 삼화그린텍은 250나노그램. 대정환경은 198나노그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호웅(민주당 의원): 사업장 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배출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체에 치명적으로 미치는 다이옥신을 규제할 법적근거가 없어서 지금 무방비상태로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감추었던 실사자료가 드러나자 법개정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변명했습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